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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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시집
20 사실 나는 귀신이다 산목숨으로서 이렇게 외로울 수는 없는 법이다 - 고대 시인 침연의 시 중 한 구절
20
낭만은 그런 것이다
이번 생은 내내 불편할 것
58 어느 유년에 불었던 휘파람을 지금 창가에 와서 부는 바람으로 다시 보는 일
70 남은 힘을 아껴 이렇게 밤엔 책상을 당기고 앉아 있다네. 지금 이 시간은 칼날이 연필 속에서 벗겨내는 목재의 물결물결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