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1 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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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는 못보고, 호핀으로 봤는데 듣던 평보다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노골적이고 변태적인 성행위 묘사나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잔인한 장면이 난무하다는 이야기를 미리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야하다거나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은 많이 하지 않았다. 아마 나는 차이나타운같은 더 하드코어한 영화들 덕분에 자극의 역치가 매우 높은 모양이다.
추천할만한 영화다. 배우들도 모두 훌륭하다.
스틸컷은 마지막 장면. 처음엔 약간 싸게 보인다고 해야하나, 일부러 그렇게 분장을 하고 나와 그런지 비호감이었으나 갈수록 괜찮아진다. 임지연씨보다 이유영씨가 더 예쁘다고 생각한다. 내 이상형은 오히려 임지연씨에 가까운데(수애나 김고은씨 같은 스타일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듯) 아마 이 장면을 포함한 마지막 부분에서 순위가 뒤집어지지 않았나 싶다. 둘 다 한예종 연기과이고 1년 선후배로 원래 알고 지냈던 사이라고 한다. Youtube에 둘이 시사회에 나온 영상이 있는데 장소가 건대 롯데시네마다. 아쉽다. 가서 직접 볼 수도 있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