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403 살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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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거지같은 일들을 만나는데
나는 참 거지같다고 정말 엿같다고 생각하면서 끙끙거릴때
같이사는 사람이 하하 웃어버리고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얘기할 때가 있다
그럼 나는 워낙 귀가 얇은 사람이라 '어? 이거 아무일도 아닌 모양인가봐'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에 별거 아니잖아'하고 넘어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지나고나서 돌아보면
어찌 그것이 아무일도 아니었겠는가
함께 우울하게 쳐져있어봐야 우리만 손해.
사람의 마음이 어디 하나 뿐이던가. 우울하면서도 기쁠수 있는법.
웃어넘길구석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어떻게든 캐내는 우리 아내를 주셔서
감사해요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