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5 학교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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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을 탈까 버스를 탈까 고민했다. 셔틀은 약간 불편하지만 공짜고 버스는 돈을 냈다. 가방도 무거웠고 피곤했다. 10여년 전에도 같은 고민을 하곤 했다. 지금은 직업도 있고 돈도 벌지만 변변치 못한 탓에 아직까지 같은 고민을 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결국 쓸데없는 걱정이긴 했다. 버스를 탔으나 환승이 되었다. 예전엔 환승이 안되어서 700원짜리 고민을 매번 했다. 지금은 1100원이 되었지만 환승덕에 100원만 추가로 부담했다. 몇백원에 고민을 하는 나를 보면서, 십년 넘게 제자리인 나를 보면서 잠시 우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