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05 7년된 전화번호
ph
같은 번호를 7년째 쓰고 있다
수많은 공짜폰의 유혹과, 기변의 엄청난 출혈을 감수하면서도 같은 번호를 고집하는 이유는
혹시라도 옛친구로부터 연락이 올까 해서다
내 전화번호부는 대학교 1학년때 처음 핸드폰을 만들었을때부터 한번도 리셋없이
지금은 500명이 넘게 저장되어 있다
정말 어쩌다 한번 내가 연락할 일이 생겨서 전화를 하면
열에 아홉은 번호가 바뀌어 있다.
모두 바뀌니 나만 그대로 있어봐야 소용이 없긴 한데
오늘, 오랜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유학간 친구가 방학이라고 잠깐 들어왔더군.
많은 이야기를 했고,
나가기 전에 한번쯤은 더 볼 수 있겠지.
하지만 이젠 부담없이 공짜의 유혹에 넘어가줄 생각이다.
연락할 사람은 굳이 내가 이 번호를 계속 가지고 있지 않았더라도
연락이 닿게 마련.
머릿속에 저장되어있던 몇개의 번호들도 함께 리셋해줄 생각이다.
ps.
친구가 그러는데,
미국놈들도 김태희 이쁘다고 한다더군. 밤비라고 그런대네.
지금까지 김태희 이쁜줄 모르겠다는 남자 딱 한명 봤다. 나.
全君 2007.06.06 17:26
밤비같다고..
나도 그게 사슴종류인줄 알았는데 지금 찾아보니까 애니매이션에 나온 사슴 이름이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