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4 아퀴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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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를 통틀어 파리 대학교에서 가르쳤던 가장 유명한 선생들을 들어보라면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약 1225~1274)를 빼놓을 수 없다. 아퀴나스는 이탈리아의 로카세카라는 성에서 아퀴노의 란둘프(Landulf of Aquino) 백작의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그에게 붙여진 별명으로 미루어 ― 그는 '벙어리 황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 그는 좀 풍채가 당당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십대 후반에 접어들 무렵인 1244년 아퀴나스는 '설교자들의 교단'이라고 알려져 있는 도미니크 교단에 가입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부모님은 그러한 그의 생각에 반대했는데, 그 분들은 그가 베네딕트 교단의 수도사가 되어 중세 교회에서 가장 막강한 위세를 갖고 있던 몬테 카시노 수도원의 원장이 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형제들은 그를 강제로 붙들어 마음을 돌이키도록 권유하기 위해 약 1년간 가문 소유의 한 성에 감금해 두기도 했다. 이와 같은 가족들의 심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퀴나스는 끝내 자기가 선택한 길을 걸어 중세의 가장 중요한 종교 사상가가 되었다. 그의 스승들 가운데 한 사람은, "저 황소의 울부짖는 소리가 온 세상 사람들의 귀에 울리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 알리스터 맥그래스, 위대한 기독교 사상가 10인. 65p.

"저 황소의 울부짖는 소리가 온 세상 사람들의 귀에 울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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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 폰으로 찍은거 그냥 올리곤 했는데 아무래도 나중에 내가 찾아볼 일이 생길까봐 그냥 옮기기로 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