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18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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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수퍼가는데
꼭 90년대 하이틴드라마에 나오는 여대생같은 사람이 맞은편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본인은 생머리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여튼 흔히 남자들의 이상형으로 일컬어지는 '긴 생머리에 적당히 짧은치마, 숄더백을 매고 약간 비스듬한 자세로 대학노트 몇권을 소중히 끌어안은 채 걸어가는 여성동지'를 목격한 줄로만 알았다.
그 대학노트의 제목을 읽기 전까지.
제목은 콘푸레이크.
니미 무슨 콘푸레이크를 그렇게 소중히 끌어안고 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