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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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의 진공상태가 무엇이든 닥치는대로 빨아들이는 것처럼 외로움,상실 이런 결핍감이 찾아오면 무엇으로든 그 빈자리를 채우려고 영육이 함께 달리기 마련.

주로 술, 담배, 이성, 도박, 게임, 쇼핑 뭐 이런 향락에 빠져드는데 이런것들은 운나쁘게도 그 자체에 다시 결핍의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어서 무언가(혹은 누군가)를 계속 더욱 더 많이 갈구하게 만든다. '중독'이 이런 현상. 중독자는 그래서 블랙홀과 같다. 끝없는 어둠으로 가득찬 내면.

그러니 마음이 갈곳을 모르고 아무데나 코를 처박으려들면 애써서 이것저것 뱉어내야 하는데 그렇다고 속이 빈 채로 사람이 계속 살 수는 없으니 가만히 대책없이 버려두면 결국 그 자리를 채우는것은 고통뿐이다. 그냥 사람들이 주로 이런것 같다는 말. 별 뜻은 없고.

Posted via email from pilhoon's poster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