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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poem> 김남조 성냥갑 속에서 너무 오래 불붙기를 기다리다 늙어버린 성냥개비들, 유황 바른 머리를 화약지에 확 그어 일순간의 맞불 한...)
 
(차이 없음)

2017년 8월 18일 (금) 14:44 기준 최신판

김남조


성냥갑 속에서
너무 오래 불붙기를 기다리다
늙어버린 성냥개비들,
유황 바른 머리를
화약지에 확 그어
일순간의 맞불 한 번
그 환희로
화형도 겁 없이 환하게 환하게
몸 사루고 싶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