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6 Garmin vivo smart 3"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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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것 천지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 한번 믿어보겠다. 그 핵쓰레기 맥북프로 신형 키보드에도 점점 적응해가고 있지 않은가. | 불편한 것 천지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 한번 믿어보겠다. 그 핵쓰레기 맥북프로 신형 키보드에도 점점 적응해가고 있지 않은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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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7일 (목) 14:42 판
Garmin vivo smart 3라는걸 샀다.
이렇게 생겼다. (그런데 이 그림은 좀 사기같은게, 저런 문구가 나오는 메뉴가 없는 것 같다. 비슷한 메뉴가 있기는 한데 저것보다 글씨가 더 크고 투박하다.) youtube에 찾아보면 리뷰도 많이 있다.
단순히 시계가 필요해서 산 것이라 스마트시계 기능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기대 안하길 다행이고. ㅎㅎㅎ
일단 시계기능이 좋지 않다. 시계를 보려고 할 때마다 두번 치거나 시계보는 포즈를 취하면 된다는데(자이로센서 이용해서 시계 방향을 보는듯), 두번 치는건 왜 하필 한번이 아니고 두번인지도 모르겠고, 두번 친다고 항상 잘 나오는 것도 아니다. 두번 칠 때도 정확히 화면을 잘 쳐야 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문제도 아니겠지만, 나같은 사람들은 그냥 대충 화면 옆구리를 잘못칠때도 많고 이 시계 자체가 화면이 큰 편이 아니라 쉽지가 않다. 잘 겨누고 쳐야 한다는 말. 시계보는 포즈 취할때도 1초정도 그 포즈를 취하고 있어야 켜진다. 달리는 도중에 시계보기가 어려웠다. 타이핑 하다가 시간이 궁금하면 굳이 오른손을 움직여 (왼손 손목의) 시계를 툭툭 쳐야 하는 점도 불편했다. 툭툭 쳤을 때 잘 켜지기나 하면 이렇게 욕을 한바가지 늘어놓지는 않았을텐데. 애플와치와 동작인식매뉴얼이 비슷하지만 애플와치보다 훨씬 더 둔감한 느낌이다. 그리고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타이머를 작동시키려면 다시 화면을 두번 누르라는데 설명서를 잘못읽은건지… 아예 안된다. 이 외에도 잘 모르는게 아직 많다. 그리고 앞으로도 모르겠지. 활동이 없을 때 어느정도 활동이 없었는지 bar로 나타내준다는데, 내 화면엔 그런게 전혀 안나온다. 왜 안나오지..
장점은 일단 크기와 무게. 전혀 거추장스럽지 않다. 만일 스마트기능이 전혀 없고 화면이 항상 켜져있는 같은모양의 시계가 있다면, 같은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구매의사가 있다...라고 써놓고 네이버 쇼핑 검색해보니 실리콘 스포츠시계 혹은 LED 스포츠워치 등으로 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비슷한 것들이 있다. 물론 이것들도 화면이 항상 켜져있는것은 아니다. (심지어 센서가 아니라 버튼을 눌러줘야 한다. 그냥 한번 사볼까.)
불편한 것 천지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 한번 믿어보겠다. 그 핵쓰레기 맥북프로 신형 키보드에도 점점 적응해가고 있지 않은가.
<추가>
정말 시계 보고 싶을 때마다 빡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