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쟁"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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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주식의 움직임을 통계학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 주식 운용에서 상상력을 무시하는 사람들 혹은 주가 등락의 기술적 근거를 무시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재앙을 맞이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게임은 감정이라는 3차원과 꿈이라는 4차원에서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오로지 사실과 수치라는 평범한 2차원 공간에서만 판단하기 때문이다.</blue> | <blue>주식의 움직임을 통계학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 주식 운용에서 상상력을 무시하는 사람들 혹은 주가 등락의 기술적 근거를 무시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재앙을 맞이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게임은 감정이라는 3차원과 꿈이라는 4차원에서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오로지 사실과 수치라는 평범한 2차원 공간에서만 판단하기 때문이다.</blu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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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3>8장 헤지펀드 업계의 다양한 인간 군상</h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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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용자들은 손실 최대허용치를 설정해 두고 이 대원칙 아래 기계적으로 자기 대신 투자 결정을 해주는 온갖 종류의 위험관리 프로그램에 의지한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에 의존해서 내리는 결정들은 대부분 좋은 결정이 아니다. ⋯ 그 결과 이 운용자들은 단기 모멘텀 투자가가 되고 만다. 이런 상황 때문에 레버리지를 사용하고 기복이 심한 변동성을 기꺼이 감수하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생긴다고 팀은 말한다.⋯ 투자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느냐고 그에게 묻자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잠시 생각한 후, 오랜 세월에 걸쳐 지식을 쌓는 것이 핵심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전혀 예상치 못하게 어떤 사건이나 정보를 접하는 순간 투자 기회가 눈에 보인다고 했다. 그 기회를 억지로 이끌어낼 수는 없고 끈질기게 참고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 하며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 그리고 여러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목표는 가능한 한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이지 회사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나 유능한 분석가들을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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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기 금리가 올라가면 할부 상환 금액은 올라가고 주택 가격은 내려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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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로 물가인상과 전쟁 그리고 유가증권에 대한 두려움이 금 가격을 결정하므로 금은 내재적인 투자가치를 뚜렷하게 가지고 있지 않다. 다시 말해 금을 모은다는 것은 소극적인 투자 방법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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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 그리스의 시인 필로스트라투스는 <blue>‘신은 미래의 사실을 지각하고 평범한 사람은 현재의 사실을 지각하며 현명한 사람은 지금 막 일어날 일을 지각한다’</blue>라고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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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 정도의 수익률이나 중요 기준 지수보다 약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전문 투자가들은 다른 업종의 전문가들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번다<ref>역시 이런데로 어떻게든 가야 한다</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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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핏의 이 글<ref>전미 동전던지기 토너먼트</ref>이 말하는 요지는 투자업계의 슈퍼스타 역시 전미 동전 던지기 대회에서 결승전에 오른 사람과 같다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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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지펀드 판에 있는 사람들은 워낙 경쟁심리와 자의식이 강해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이유야 어떻든지 간에 이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골프와 핸디캡에 완전히 빠져있다. 이 사람들은 돈과 관련된 압박감을 잠시 제쳐 둔 채 280야드 밖으로 골프공을 날리고 3미터 퍼팅에 몰입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남성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순간에 침착함을 유지하며 대담하게 경기를 풀어나감으로써 자기가 냉철하면서도 담대한 배짱의 소유자임을 과시하려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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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밍웨이는 용기를 <blue> ‘압박감 속에서 발휘하는 우아함’ 이라고 표현했다</blu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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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유함의 영역에는 강도, 질투, 납치등의 단어가 연상되는, 차라리 피하고 싶은 최고 수준의 부유함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가르는 어떤 분수령이 있다.<ref>여기가 어딘지 정말 궁금하다</ref>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5억달러를 벌고 나면 이제 가장 만족스러운 성취감을 골프 실력을 높이는 것, 다시 말해서 핸디캡을 줄이는 것에서 찾는다.⋯그들의 일상에서 골프는 펀드를 운용해서 수익을 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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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쉰 살이 넘어가면 실력은 거의 좋아지지 않는다.<ref>글에는 골프 얘기지만, 사실 모든 방면이 다 이런 것 같아서 서글퍼졌다</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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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3>9장 추세적 경기 순환의 폭력성</h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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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0일 (화) 01:22 판
투자전쟁 ―헤지펀드 사람들의 영광과 좌절
이경식 역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7년 01월 31일
- ebook이 3천원이어서 싼맛에 사서 봄. 조판이 역시 엉망.
- 저자가 이런저런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인 티가 나지만, 한두가지 특정 분야에 조예가 깊어보이지는 않고 그저 돈이 많아서 취미로 이런 저런 독서를 즐겼던 사람으로 보임. [1] 말이 드럽게 많음
- 헤지펀드 하는 사람들이 골프를 엄청 좋아하나보다. 아무리 바쁘네 뭐하네 해도 골프는 엄청들 쳐댐.
- 번역에 문제가 많다. 주술호응이나 은/는/이/가 같은 기본적 조사도 문제가 많고, ‘하지만의’ 같은 말도 안되는 단어도 있다.[2] ‘자산관리’를 ‘자신관리’라고 해놓은 부분이 인상깊었다. ㅎㅎ
- 엘리엇의 파동이론이나 피보나치 수열같은 개헛소리도 실려있다. 물론 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썼지만 적어도 책에 실은 것으로 보아, 그리고 개헛소리가 아니고 그저 신빙성이 떨어지는 방법 정도로 적은 것으로 보아 이 책은 그냥 심심풀이 에세이인듯.
- 전자책으로 읽어서 인용의 쪽수를 적을 수 없음.
목차
2장 황금손의 헤지펀드 사람들, 피를 흘리며 사라지다
윈스턴 처칠은 거대하고 더러운 검은 개가 하수도 냄새를 풍기며 수시로 나타나서 자기 가슴을 타고 앉아 짓눌렀다고 말했다.
3장 석유공매도의 쓰라린 경험
이들은 최적의 분석을 통해서 가격이 상승할 주식을 찾아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가격이 하락할 주식을 찾아내는 게 훨씬 더 어렵다는 사실을 이들은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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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포지션으로 투자하는 사람보다 매도포지션으로 투자하는 사람의 수가 훨씬 적으므로
*
(어느 투자가의 회상에서 인용됨)
지나치게 생각하지 말고 지나치게 거래하지 마라. 옳으면서도 동시에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서 때를 기다리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나에게는 이것이 가장 배우기 힘든 원칙이었다. 하지만 주식 투자가라면 이 원칙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큰 돈을 벌 수 있다.
*
우리 펀드의 투자자 가운데 평생 상품선물 거래자로 일했던 사람이 있다. 그 사람에게 올드 터키[3]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이 사람은 이런 질문을 했다.
“제시 리버모어가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 아시오?”
모른다고 했다.
“1920년대 후반에 매도포지션으로 계속 투자하다가 마침내 1929년 중반에 두 손을 들고 말았지요. 그리고 매수포지션으로 많은 투자를 했다가 대공황때 거덜났다오. 그리고 몇년 뒤에 빌트모아 호텔의 남자화장실에서 자살했답니다.”
이 사람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지 못한다.[4]
5장 헤지펀드의 출범, 그 필사적인 모험
성공은 필연적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오만을 낳는다. 그리고 이 오만은 다시 필연적으로 그 사람을 거꾸러뜨린다. 오만 때문에 자가용 제트비행기를 사고 골프 클럽 회원권을 여러 장 사고 프랑스 남부 지역과 메사추세츠의 난투켓 섬에 집을 사고 아내를 여러 번 바꾼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부자가 되면 은퇴해서 어린 시절 꿈꾸었던 대로 세상을 구원하는 일을 시작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저 압력솥 같은 헤지펀드 판을 미련 없이 훌훌 떠나서 18세기 프랑스 문학을 연구하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정치가나 자선사업가로 변신해서 자기 이름을 세상에 떨치려고 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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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곰들의 세상이 된 것 같았고 황소들은 꽁무니를 빼느라 정신이 없었다. (증시에서 곰은 하락 장세를 나타내고 황소는 상승장세를 나타낸다 ―역주)
6장 땀과 피눈물로 얼룩진 투자 설명회[6]
모건 스탠리의 개인자산 운용팀에는 개인 투자자와 소규모 기관투자가를 관리하는 영업 및 투자관리의 엘리트들이 모여 있다. 이들은 매우 영악하다. 영리하면서도 탐욕스럽다. 이들은 금전적인 보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말이다. 이들은 회사보다 고객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자기 고객들이야말로 자기들의 장기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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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가 추락할 때는 특히 큰 폭으로 추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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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은 커다란 성공을 거둔 헤지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사실을 알아낸 과정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수익률의 적은 규모만이 아니다. 성공과 부는 투자가의 초심을 흔들어서 오만에 빠지게 하거나 은퇴하도록 유혹한다.
7장 펀드개시 직전, 나쁜 기억에 시달리다
독자들은 내가 부잣집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별 어려움 없이 헤지펀드 회사를 설립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틀리지 않았다. 나의 아버지는 성공한 전문 투자가였다. 뉴욕 은행의 최고 투자책임자였으며 수많은 주식회사의 이사이기도 했다. 우리 부모는 아들 셋이 18세가 되었을 때, 전체 자산 구성의 합계 금액이 대략 15만달러가 되는 포트폴리오를 주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산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아보라고 당부했고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라고 했다. 우리가 더 나이를 먹으면서 우리 집 식탁에는 늘 시장과 경제에 관한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거기에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다. 한번은 아버지가 우리 가족만 참가하는 주식 투자 대회를 열었다. 각자 다섯 개 종목을 선택하는 게 아버지가 정한 규정이었다. 이 대회에서 내가 꼴찌를 했고 주식시장에 대해서 관심도 없고 아는 것도 없는 어머니가 우승을 차지했다. 어머니가 종목을 선택한 기준은 당신이 좋아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와 정서적으로 이끌리는 회사였다. 예를 들면 어머니가 선택해서 크게 성공한 회사 가운데 두 개는 프록터 앤 갬블과 아이오와 파워였는데, 어머니는 카드게임을 좋아했고 또 아이오와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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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붕괴할 때 유동성이 급격하게 사라질 뿐만 아니라, 어떤 결정을 내린다 하더라도 적자를 피할 수 없을 만큼 가격이 빠르게 떨어진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위기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가장 나쁜 선택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8]⋯하지만 아버지는 나중에 이런 말을 했다. “⋯네가 경험한 실패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배우지는 마라. 마크 트웨인의 소설에 나오는 개구리는 되지 마란 말이다. 이 개구리는 뜨거운 난로 위에 앉았다가 혼이 난 뒤로는 다시는 난로 가까이 가지 않았고, 결국 난로가 멀지 않은 곳에 있었음에도 얼어 죽고 말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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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가르치는 교훈에 따르려면 온갖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대신 그냥 우리가 위치하고 싶고 편안함을 느끼는 곳에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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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나라의 투자가가 외국 투자가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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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삭빠른 투자자들은 다르게 생각한다. 만일 어떤 운용자가 상당 기간동안 좋은 성적을 내다가 갑자기 성적이 나빠져서 적자로 돌아가서 불가피하게 펀드를 청산하고 새로 시작하겠다고 나설 경우 이 운용자에게 투자금을 다시 맡기는 것이다. 이 투자자들은 ‘평균 회귀원칙’reversion to the mean : 수익률이 단기간에는 크게 변동하지만 5년이나 10년이라는 장기간으로 보면 변동 폭이 비교적 크지 않다는 이론―역주이 다른 데서와 마찬가지로 헤지펀드 수익률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적자를 낸 이 운용자가 수익을 내기 위해서 절치부심 결사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는 사실도 중요하게 여긴다. 이와 똑같은 이치가 반대상황에서도 적용된다. 이 투자자들은 이삼 년 연속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헤지펀드에서는 돈을 회수한다. 실제로 이런 일이 내가 아는 헤지펀드 운용자인 제프에게 일어났다. 그는 여러해 동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2년 연속으로 4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래서 어떻게 됐을까? 그의 투자자들 가운데 일부가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유는 너무 잘했기 때문이다. 제프는 이 일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투자하겠다는 사람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화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만약 제프처럼 확실한 불사조[9]가 아니라면 이렇게 외면당하는 운용자는 얼마나 황당할까? 지나치게 성적이 나빠도 투자금을 회수당하지만 성적이 좋아도 마찬가지 상황을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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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어둡고 더럽고 낡았고 구식이다. 회의실에 깔린 양탄자에서는 곰팡내가 나서 여기에 들어갈 때마다 숨이 막힌다. 하지만 마드하브, 시릴, 더글러스 그리고 나는 각자 자기 방을 가지고 있고 이 방에는 모두 커다란 창문이 달려 있어 이 창문으로 광장에 모인 사람들과 나무 꼭대기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나는 보통 이 창문을 열어 둔다. 그러면 광장에서 밴드의 연주나 가수가 부르는 노랫소리가 바람을 타고 내 방안으로 날아든다. 아무리 황량한 볼모의 사무실 환경이라 하더라도 신선한 공기와 거리의 소음만 있으면 유쾌하다.[10]⋯(나중에 알게 되지만 우리는 첫 해에 세 번이나 이사해야 했다. 그리고 그때마다 우리 사무실 환경은 점차 좋아졌고 마지막에는 5번가맨해튼의 중앙 부분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뉴욕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 ― 역주의 장엄한 거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사치스럽지 않고 안락한 독자적인 공간에 안착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우리가 거두는 수익률은 우리 사무실이 누추할 때 높았고 반대로 사무실이 그럴듯하게 세련되면 낮았다. 우리는 곰팡내가 나는 지독한 사무실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록을 그 뒤로는 결코 깰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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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움직임을 통계학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 주식 운용에서 상상력을 무시하는 사람들 혹은 주가 등락의 기술적 근거를 무시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재앙을 맞이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게임은 감정이라는 3차원과 꿈이라는 4차원에서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오로지 사실과 수치라는 평범한 2차원 공간에서만 판단하기 때문이다.
8장 헤지펀드 업계의 다양한 인간 군상
운용자들은 손실 최대허용치를 설정해 두고 이 대원칙 아래 기계적으로 자기 대신 투자 결정을 해주는 온갖 종류의 위험관리 프로그램에 의지한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에 의존해서 내리는 결정들은 대부분 좋은 결정이 아니다. ⋯ 그 결과 이 운용자들은 단기 모멘텀 투자가가 되고 만다. 이런 상황 때문에 레버리지를 사용하고 기복이 심한 변동성을 기꺼이 감수하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생긴다고 팀은 말한다.⋯ 투자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느냐고 그에게 묻자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잠시 생각한 후, 오랜 세월에 걸쳐 지식을 쌓는 것이 핵심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전혀 예상치 못하게 어떤 사건이나 정보를 접하는 순간 투자 기회가 눈에 보인다고 했다. 그 기회를 억지로 이끌어낼 수는 없고 끈질기게 참고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 하며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 그리고 여러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목표는 가능한 한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이지 회사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나 유능한 분석가들을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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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금리가 올라가면 할부 상환 금액은 올라가고 주택 가격은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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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물가인상과 전쟁 그리고 유가증권에 대한 두려움이 금 가격을 결정하므로 금은 내재적인 투자가치를 뚜렷하게 가지고 있지 않다. 다시 말해 금을 모은다는 것은 소극적인 투자 방법이다.
*
고대 그리스의 시인 필로스트라투스는 ‘신은 미래의 사실을 지각하고 평범한 사람은 현재의 사실을 지각하며 현명한 사람은 지금 막 일어날 일을 지각한다’라고 했다.
*
평범한 정도의 수익률이나 중요 기준 지수보다 약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전문 투자가들은 다른 업종의 전문가들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번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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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이 글[12]이 말하는 요지는 투자업계의 슈퍼스타 역시 전미 동전 던지기 대회에서 결승전에 오른 사람과 같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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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판에 있는 사람들은 워낙 경쟁심리와 자의식이 강해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이유야 어떻든지 간에 이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골프와 핸디캡에 완전히 빠져있다. 이 사람들은 돈과 관련된 압박감을 잠시 제쳐 둔 채 280야드 밖으로 골프공을 날리고 3미터 퍼팅에 몰입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남성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순간에 침착함을 유지하며 대담하게 경기를 풀어나감으로써 자기가 냉철하면서도 담대한 배짱의 소유자임을 과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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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는 용기를 ‘압박감 속에서 발휘하는 우아함’ 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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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함의 영역에는 강도, 질투, 납치등의 단어가 연상되는, 차라리 피하고 싶은 최고 수준의 부유함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가르는 어떤 분수령이 있다.[13]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5억달러를 벌고 나면 이제 가장 만족스러운 성취감을 골프 실력을 높이는 것, 다시 말해서 핸디캡을 줄이는 것에서 찾는다.⋯그들의 일상에서 골프는 펀드를 운용해서 수익을 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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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살이 넘어가면 실력은 거의 좋아지지 않는다.[14]
9장 추세적 경기 순환의 폭력성
- ↑ 저자 바턴 빅스는 2012년에 작고했다. 그의 작고 후 그가 세운 트랙시스 파트너스도 문을 닫았다. [1]
- ↑ 그런데 이게 ①번역문제인지 원문이 이모양인지 아니면, ②전자책만 이모양 이꼴인지 헷갈리는 부분도 조금 있다. 예를들어, ‘피아노 건반은 흰색 건반 8개와 검은색 건반 5개로 기본 13옥타브로 구성되어 있다’라고 있는데 원문도 이럴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다.
내가 저자를 너무 무시하나. - ↑ 어느 투자가의 회상에서 리버모어의 대역으로 나온 사람의 이름. 즉, 리버모어 자신이라고 보면 된다는데 정작 그 책에서는 리버모어가 뭔가 소설을 쓰는것 같지 않던데. 리버모어 대신 누가 나오는 그런 대목은 읽은 기억이 안난다. 너무 대충 읽었나.
- ↑ 나무위키에 보면 1940년 11월 28일 모든 자산을 날리고 거래소에서도 쫓겨난 후 한 호텔에서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2]
- ↑ 이 뒷문장이 ‘예를 들어서 조지 소로스는 영국 은행을 물 먹인 위대한 투기꾼으로 기억되기보다는 자선사업가이자 리플렉시티 법칙많이 쓰면 쓸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이론 ―역주을 발견한 철학자로 기억되길 원한다’인데 아무래도 저자는 소로스를 물먹이고 싶은 듯.
- ↑ 이건 원문도 ‘피눈물’일지 궁금하다. 이런 저런 책만 보면,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하기 전까지자부심이 남다른 경향이 있다. - ↑ 이 부분을 옮긴 이유는 ①이렇게 성장배경이 다를 수도 있구나 하는 것과 ②역시 투자란 운칠기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 ↑ ‘최악만 피해라’이런건가보다
- ↑ ‘확실한 불사조’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후에도 수익률이 좋았던 모양이다
- ↑ 이런 사무실 하나 있으면 원이 없겠다. 완벽하지 않은가!
- ↑ 역시 이런데로 어떻게든 가야 한다
- ↑ 전미 동전던지기 토너먼트
- ↑ 여기가 어딘지 정말 궁금하다
- ↑ 글에는 골프 얘기지만, 사실 모든 방면이 다 이런 것 같아서 서글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