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0 self test

ph
Admin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8월 2일 (수) 18:45 판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이동: 둘러보기, 검색

 용서의 미학 책을 읽고서 문득 든 생각인데 내가 얼마나 또라이인지 self test해보는 좋은 방법으로 내가 얼마나 용서했는지 보면 될것 같다.

 살다보면 또라이들을 많이 만나는데 또라이가 또라이인 이유는 소통능력의 결여.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커녕 제3자의 입장에서도 생각할 수 없는 단면적 자아. (side effect로 객관적 자기평가 불능.) 이런것들이다. 용서가 (비록 사후처방이기는 하지만)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라고 정의하면, 계속 (공의가 배제된 사사로운) 분노를 쌓아둘 수 밖에 없는 - 그러니까 결코 완전한 이해에는 다다르지 못하는 - 그런 사람일수록 또라이인가보다. 용서라는 과정이 끝나면서 이해와 함께 가지는 분노는 정의(justice)의 범주에 넣어도 될것같고.

 어떤 이해는 믿음이 절반이 넘는다. 불완전한 이해, 잘못된 이해도 이해의 범주 안에 있다. 이러한 이해에는 분노가 수반되지 않거나, 수반된다 해도 잘못된 분노이기 쉽다.(그래서 justice의 범주에 넣기가 어렵다.)

 결론적으로 용서는 '사건과 상대방(가해자)에 대한 이해의 과정 + 사적 보복의 포기' 인것 같다.

---
Posted via posterous.com http://pilhoon.posterous.com/self-t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