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6 Garmin vivo smar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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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7월 26일 (수) 23:0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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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min vivo smart 3라는걸 샀다.

Garmin-vivosmart3.png
이렇게 생겼다. youtube에 찾아보면 리뷰도 많이 있다.
단순히 시계가 필요해서 산 것이라 스마트시계 기능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기대 안하길 다행이고. ㅎㅎㅎ
일단 시계기능이 좋지 않다. 시계를 보려고 할 때마다 두번 치거나 시계보는 포즈를 취하면 된다는데(자이로센서 이용해서 시계 방향을 보는듯), 두번 치는건 왜 하필 한번이 아니고 두번인지도 모르겠고, 두번 친다고 항상 잘 나오는 것도 아니다. 두번 칠 때도 정확히 화면을 잘 쳐야 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문제도 아니겠지만, 나같은 사람들은 그냥 대충 화면 옆구리를 잘못칠때도 많고 이 시계 자체가 화면이 큰 편이 아니라 쉽지가 않다. 잘 겨누고 쳐야 한다는 말. 시계보는 포즈 취할때도 1초정도 그 포즈를 취하고 있어야 켜진다. 달리는 도중에 시계보기가 어려웠다. 타이핑 하다가 시간이 궁금하면 굳이 오른손을 움직여 (왼손 손목의) 시계를 툭툭 쳐야 하는 점도 불편했다. 툭툭 쳤을 때 잘 켜지기나 하면 이렇게 욕을 한바가지 늘어놓지는 않았을텐데. 애플와치와 동작인식매뉴얼이 비슷하지만 애플와치보다 훨씬 더 둔감한 느낌이다. 그리고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타이머를 작동시키려면 다시 화면을 두번 누르라는데 설명서를 잘못읽은건지… 아예 안된다. 이 외에도 잘 모르는게 아직 많다. 그리고 앞으로도 모르겠지. 활동이 없을 때 어느정도 활동이 없었는지 bar로 나타내준다는데, 내 화면엔 그런게 전혀 안나온다. 왜 안나오지..

장점은 일단 크기와 무게. 전혀 거추장스럽지 않다. 만일 스마트기능이 전혀 없고 화면이 항상 켜져있는 같은모양의 시계가 있다면, 같은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구매의사가 있다.

불편한 것 천지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 한번 믿어보겠다. 그 핵쓰레기 맥북프로 신형 키보드에도 점점 적응해가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