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보선 – 아내의 마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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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을 슬픔으로 물들게 하려고
우는 아내가 식탁 모서리를 오래오래 쓰다듬고 있다

처음 보는 신기한 마술이다


아래 옮긴 최승자씨의 ‘너에게’도 좋지만, 이런 시가 더 좋다. 비유이긴 하나 화려한 느낌보다는 수수하고 정갈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