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8 시선집중의 손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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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8월 2일 (수) 23:49 판 (새 문서: <poem>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듣다보면 손석희씨도 사람이구나 싶을 때가 가끔 있다. 그게 뭐 이상하다거나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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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듣다보면 손석희씨도 사람이구나 싶을 때가 가끔 있다.

그게 뭐 이상하다거나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12월 21일 수요일 방송은 진짜 너무하다 싶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의 인터뷰였는데 소개부터 시작해서 인터뷰 내내 '너희는 정말 무슨 말을 해도 들어먹지를 않는 꼴통들이구나'라는 투였다. 손석희교수 개인적으로 시기가 시기인 만큼 그 단체가 대북전단 살포를 고집하는 짓거리가 마음에 안들기도 했을거고 그런것들 때문에 김정은이 '미친짓'이라도 하게 될까봐 걱정도 되고 그랬겠지만, 그래도 인터뷰를 그런식으로 하면 안되는것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홈페이지에 인터뷰 전문보기 코너에 보니 아예 올려두지도 않았다. (인터뷰에 속하지 않는건가? 다른 코너 게시판에 있으려나?)

보통 진보 대 보수로 토론을 하면 보수측이 피식피식 비웃는다거나 너희는 뭔가를 모른다는 그런 식의 태도로 오만함이 비어져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수요일 방송이 그랬다. 그래서 매우 실망했다. 오히려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장이라는 사람의 발언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옳고 그름을 떠나 상대를 기만한다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닌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런 정직함이 그 '꼴통'대표에게서 느껴졌다.

손석희교수의 강의를 직접 들은 아주 가까운 지인들이 주변에 몇 있는데, 하나같이들 평이 좋지 않았다. 인격적으로 모가 좀 있다는 그런 이야기들.

라디오만 듣다보면 종종 가벼운 유머도 하시고, 촌철살인의 질문들도 무릎을 치게 만들 정도지만, 수요일 방송한번으로 역시 사람은 직접 만나봐야 아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음날(목요일) '임진각 근처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 한분'인 문산 기업인협의회 사무국장 한서개발 박영진 대표와 통화를 했는데, 마치 '어제 그 꼴통이 전단지 뿌리고 간 뒤에 분위기가 완전 나빠졌지? 그렇지?' 이렇게 묻고싶어 안달난 사람인 것 같았다. 상대방이 그에 흡족한 대답을 해주지는 않았지만. 이 전화인터뷰역시 게시판에는 없다. 유명한 사람과의 인터뷰만 전문을 올려두나보다.

토요일에 만난사람은 아이유였던데.

밀린거 빨리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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