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9 이병우 '사랑했지만'
ph
이제는 아주 옛날 음악에 속할법한 그만큼 오래된 음악인데 오랜만에 기타소리를 들으니 뱃속에서도 현이 진동하는 느낌이 난다. 손발이 오그라들까봐 내 마음속에 기타현이네 이런말은 못하겠으나, 어린시절 각인된 소리들은 확실히 뱃속이든 머릿속이든 폐랑 심장 사이 고 좁은 공간에든 어딘가에 잘 꾸역꾸역 박혀있다가 비슷한 소리가 들리면 빠꼼히 고개밀고 삐져나와 주인님에게 평안을 선물하는 것이 틀림없다.
Posted via email from pilhoon's poster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