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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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8월 18일 (금) 12:20 판 (새 문서: <poem> 김영승 돈 많이 벌어서 아름다운 여비서도 하나 두고 심심하면 가끔씩 하고 그러고 싶은데 어느 하시절에 그 많은 돈을 버나 뻥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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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승




돈 많이 벌어서
아름다운 여비서도 하나 두고
심심하면 가끔씩 하고
그러고 싶은데
어느 하시절에 그 많은 돈을 버나
뻥튀기 장사 해서……

"클린턴은 자지도 클꺼야
대통령이니까, 그치?"

나는
뻥튀기 장수,

詩를 쓴다네
밀짚모자 하나 쓰고
함박눈이 쏟아져도
뻥튀기 기계
돌리고 앉아 있다네

내 아내
一名 멀러리女史는
점심을 이고 나오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구름처럼 몰려든 사람들이
아무리 줄을 서도
내 뻥튀기는 쌀 한 줌뿐
그 만큼만 판다네

뻥튀기 떨어지면
만나처럼
한 알씩 주워 먹기도 한다네
舍利처럼

sack을 맨 少女는
아름다워라
그 sack에도 하나 가득
뻥튀기 넣어준다네

少女는 나팔꽃처럼 입덧을 하고

그리고
또 한 계절을 보내버린다네

내 뻥튀기는 좋은 뻥튀기,

秘法을 물을 사람
아무도 없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