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5 소급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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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9월 8일 (금) 18:07 판 (새 문서: <poem> 책을 보다보면 소급효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좋은 말이다. 타임머신같은거 진짜 타임머신은 생각할수록 이상한거지만, - 옛날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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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보면 소급효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좋은 말이다.
타임머신같은거

진짜 타임머신은 생각할수록 이상한거지만, - 옛날로 돌아가면 타임머신이 사라져버려야 되는건가? 뭐 여튼
소급효는 아주 좋은 말이다
소급효는 원래 그 일이 없었던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는 거지만, 그 일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지우지는 않는다
그냥 없던 것인 척만 하는거
소급효는 또 반대로, 원래 어떤것이 효력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잠정적으로 숨어있다가
마치 꼭 그 일이 있었던 것처럼 만드는 그런 역할도 한다
내가 소급효라는 말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 역할 때문이다
옛날에 있었던 사실이 마치 지금도 있는것처럼 시간을 넘어서 뿅 하고 넘어오는거
내가 과거로 가는거 말고, 과거가 여기로 살짝 넘어오는거
그렇게 좋은 기억들이 넘어온다.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들이. 알고보면 그렇게 따뜻할 수가 없었던 순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