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3 닥터 하우스
sbs에서 밤에 해주는걸 종종 보는데
재미있다.(오늘 끝났다. 내년엔 히어로즈 해준다는군)
의학드라마, 탐정드라마, 변호사나 검사가 주인공인 법정드라마 이런것들은 있는데
왜 판사들이 주인공인 드라마는 없을까
요며칠 생각해보니
가장 큰 요인은 아마 '수수께끼'가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의학드라마에서 아무리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씨부려도 재미있는 이유는
아니 오히려 알수 없는 이야기들을 씨부리면 씨부릴수록,
뭔가 숨겨진 어떤것을 찾아내는 과정에 감정이입이 되서 무쟈게 재미있다.
결국엔 수수께끼를 풀어내고 확실한 대답을 던져주니까.
CSI같은 수사드라마도 그렇고, 변호사가 나오는 법정드라마도 그렇다
변호사나 검사들이 사건을 파헤치면서 실제 사건 당시의 상황을 언뜻언뜻 한두컷씩 던져주는데
그게 참 재미있는거다
그럼 판사들 드라마가 없는 이유는
뭔가 감춰진게 없기 때문.
법이야 사람이 만든거고, 사건조사야 검사 변호사가 다 해오니
결국 판사가 할 일은 서류보고 판결문 써주는 일인데
재미가 있을리가 있나.
하긴 하나님의 손길로 이루어진 오묘한 자연과
인간이 만든 빵꾸 투성이 논리가 비할 바가 있을까.
자연과학은 그점에서 매력있다.
신학도 그렇지.
모두 수수께끼들이니까.
하지만 인문학은?
뭐, 별로.
수수께끼 하니까 몇개 친구한테 들은 것들이 생각나는군.
1. 낙타의 아빠는 늑대다. 왜?
2. 나나가 지구위에 내려오면?
3. 정안수 말고 죽을 떠놓고 빌어야 하는 이유는?
답
1. 늑대가 나타났다. (낙타 낳았다)
2. 지구온난화
3.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