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0 대학입시 자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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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8월 21일 (화) 11:45 판 (새 문서: <poem> 이명박 아저씨가 대학입시 자율화 하시겠단다. 사실 뭐가 옳고 그른지, 무엇이 '좋은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문제겠지만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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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아저씨가 대학입시 자율화 하시겠단다.
사실 뭐가 옳고 그른지, 무엇이 '좋은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문제겠지만
그렇게 좋을것만 같지는 않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어느정도 전국의 20대를 반으로 나누었을 때,
그래도 위쪽에 속하는 지인들에게는 - 특히 앞으로 태어날 그 자녀들에게는 - 더욱 살기 편한 세상이 온다는 소리겠지만,
반면, 배운대로 살기는 더욱 어려워진다는 말과도 같다.



중간에 많은 과정을 생략하고, 상당히 왜곡된 비유를 들어 결론만을 말하자면,
열명 탄 배에서 한명만 뛰어내리면 나머지가 모두 산다고 했을 때
학교는 주로 그 열명에서 한명을 골라내는 기준을 세우는 방법을 가르쳐줬지만
교회는 열명이 다같이 죽으라고 가르쳐줬고, 나는 그것이 옳다고 믿는다.

'최선'이라는 말은 종종, 결코 '최선'이 아니다.
백두산에 올라가는 최선은 1미터를 올라가도 백두산 등산로 앞에 서는 것이지
한라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그래도 '최선을 다해' 이만큼 올라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